오세훈 투표 후..

나도 궁금해 했던 강남 투표율의 진짜 속내..

 

그냥 깊이 생각 안하고 처음 느끼기에는 '에이 더러운 놈들.. 저러고들 싶냐..' 였는데

뭔가 단정지어 말해 버리기엔 꺼림직한 구석이 있었다..

 

과연 그래서 였을까? 정말 단순히 그게 다일까??

라는 의문이 드는건 당연지사..

 

 

한겨레 논쟁에 올라온 진보성향의 두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가 빵터졌다..

 

한겨레 논쟁: 강남 3구의 높은 투표율, 어떻게 볼 것인가?

 

여기에 달린 댓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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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저 수구좌파 연구소장 분석보다는 그나마 진보신당쪽 분석이 더 개연성있다. 성북동,평창동도 아닌 강남이 무슨놈의 특권층이라고 계급이 어쩌고 오버를 하고 자빠졌느냐. 강남은 중산층일 뿐이다, 그 중산층을 부자라는 공공의 적,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타도대상으로 묘사하며 모함하고 이간질해온게 너희같은 선동좌파들이 강남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이유고...솔까 오세훈이 강남주민들에게 너무 못해준게 많아서 개인에 대한 감정은 안좋지만 그렇다고 나라 말아먹을게 뻔히 보이는 선동좌파한테 표를 줄수는 없지않나...이런게 강남의 주민수준이고 보편타당함을 원하는 지역정서인데...늘 배아픈 심리나 자극하는 그런 못난 정치마인드로는 절대 그 지역문화 못뚫는다..포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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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수구좌파', '선동좌파'라는 구분도 웃긴다..

부자들이 대체로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것은 당연한거지.. 그래야 부자니까

그런데 공공의적, 타도대상으로 삼는다는 말은 지나친 피해의식이다. 도데체 언제적 레파토린지...

여기서부터가 잘못된 이데올로기화이고, 소위 뭔가 자기것을 지키고싶은 이들이 빠져드는 함정인것 같다.

 

진보진영이 나라를 말아먹을것 같이 생각하는 저 스몰마인드들이 한가지 요인이 되고

강남지역이 무슨 대표라도 되는양 나서서 지켜줘야지 않겠냐는 저 오세훈식 책임감이 또 한가지 요인이 되었던 듯..

 

문제는 이런 정서가 뭐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사람이 말하듯이 한국에서는 '보편타당' 하다는 사실이겠지..

정말 한심한 거는 이게 다만 상류층만의 정서가 아니라는 점..

개나소나 다들.. 현재 가진것이 있든 없든,, 가지고 싶고, 똑같이 누리고 싶다는 욕망이 결국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는 버팀목이 되는듯 하다.


WRITTEN BY
radio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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