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올해의 최고 황금연휴가 이제 다 지나가고 있다.
남들처럼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해서 5/8일 대신 5/1일을 근무하고 5일짜리 연휴를 만들었다.
뭐 어떤 사람들은 거기다가 연차 며칠 더써서 장장 10일정도의 연휴를 만들어서 쓰기도 하더만..

5/8일 어버이날에 때마침 나온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으러 면허시험장에를 찾아갔다.
갱신일자를 보니 이게 10년 주기로 갱신이 되는거다.
이번이 두번째 갱신이니 면허를 딴지가 20년이란 얘기가 되는거고,,

10년짜리로 되돌아오는 주기의 일들이 나에게 과연 뭐가 있을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럴만한 일이 생각나지를 않는다. 10년이면 너무 먼 얘기다. 그래서 그런지
갱신된 면허증을 받으면서 드는 10년의 수명이 연장된것 같은 이 느낌은 도대체 뭔지..

10년 후면 60대에 들어서는거다..
50이란 숫자도 전혀 익숙해지는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부정할수 없도록 여기저기서 불안한 징조들은 나타나고 있다.

면허시험장에서 시력검사를 할때도 그랬고,
며칠전에는 볼링장에서 넘어질뻔 하기도 했다. 헐..
이제는 조금더 정신 바짝차리고 조심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 또래가 어느새 그 나이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참..



어쨋건 내일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지..
이번 선거가 당락을 떠나서 결국은 세대간의 대결이 될꺼라는 예측인데 뭐 어찌됐든..
1등이 거의 정해진 상황에서 당락이 의미가 있기보다는
나는 완전 다른 관전포인트를 기대하고 있다.

퓨어 꼴통들의 민낯이 고스란히 퍼센트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 난리를 치고도 다시 커밍아웃들을 해서 돌아갈수 밖에 없는..
순수 꼴통들이 정확히 몇퍼센트인지가 드러나게 되는 순간이다.

우리의 예상대로 이 숫자가 만만치는 않으리란 전망이고,
그래서 더 궁금하다.. 흐흐

그리고 이 꼴통들을 결국 어떻게 떠안고 가느냐가 새정부에게 주어질 과제일꺼고
물론 기대는 별로 안하고 있지만..
이부분은 원칙론보다는 어떤 기술적인 노련함이 더 필요한것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본다..

꼴통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뭐 굳이 다른 예를 들 필요도 없이
북한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와 다를게 없다고 본다.
말이 안되는 상황들이 벌어지지만, 그렇다고 딱히 해결책이 없이 항상 끌려다니게 된다는 점에서 똑같다.
상식이란게 통하지 않으니까 어쩔수가 없는거지..


애초에 그럼 왜 이런 꼴통들이 생겨나게 된걸까?
나름대로 스토리를 만들어보자면..

학교 다닐적 유난히 하기싫은 과목들이 누구에게나 있었다..
예를들어 수학이 싫은 사람들은 결국 수학에 담을 쌓게 되고, 수학 비슷한 내용들이 나오면 아예 눈을 감아버린다.
그게 사실은 별거 아닌 문턱이지만 잘못된 습관이 형성되고 나서부터는 그 문턱을 넘을 엄두를 못내는거다.
그리고, 그 수학이란 것이 그걸 몰라도 살아가는데 크게 불편하지도 않은거라서 무시되어 버린다는 거다.

여기서는 수학을 예로들었지만
'합리적인 생각', '타인에 대한 배려'
이러한 것들을 어떤이유에서인지 어렸을적부터 배우지 못하고, 체화하지 못한채 어른이 되는 사람들이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많다는 얘기.
그리고, 그렇게 고집불통의 꼴통이 되더라도 아는사람이면 감싸주는 문화도 한몫을 한거 겠지.
또한, 돈에 대한 집착이 유독 강한 사람들이라서, 돈만 있으면 다른 것들은 어떻게되도 좋다는 인식도 또 한몫을 하는거 겠지..


'합리적인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그래본 적이 없는 거라서, 못하는거지 안하는게 아니다. (알면서 일부러 안하는 놈들은 그냥 나쁜놈들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때,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미리 정해진 답만 주장하는 이유다.

이 꼴통들을 도데체 어떻게 데리고 갈꺼냐..


WRITTEN BY
radiobaek

,